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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한국조경]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곳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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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7-10 09:51  조회 : 2,050회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곳 세계유산 등재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8.07.03
  • 호수 499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
우리나라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도사 부석사 등 ‘보편적 기준’ 평가
봉정사 만세루  [사진제공 : 문화재청]
봉정사 만세루 [사진제공 :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6월 30일 오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3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7개 사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했다. 2017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된 이후, 1년 반 동안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받았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7개 산사 중 연속유산으로서의 선정 논리 부족 등을 이유로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개 산사만을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선암사 승선교  [사진제공 : 문화재청]
선암사 승선교 [사진제공 : 문화재청]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외교부로 구성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 대표단은 위원회에서 7개 산사 모두가 같이 등재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교섭을 해왔다.

그 결과 등재 결정 논의 과정에서 위원국인 중국이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할 것을 제안했고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해 20개 위원국의 지지발언에 이어 전체 위원국의 지지로 등재를 이끌어낸 것이다.

산사 등재결정과 함께 세계유산위원회는 추가로 4가지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비롯해 산사의 종합정비계획 마련,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 방안, 산사 내 건물 신축 시 세계유산센터와 사전에 협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는 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해 산사 내 모든 구성요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존과 보호관리를 주문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수행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유지되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세계유산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개선에도 노력해 특히,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규정하는 「세계유산법」 제정과 세계유산관련 국제기구(카테고리2센터)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통도사 금강계단  [사진제공 : 문화재청]
통도사 금강계단 [사진제공 : 문화재청]